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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정시 전형 본격 시작…‘수학 고득점’이 합격 열쇠

2020학년도 대입 정시 전형 본격 시작…‘수학 고득점’이 합격 열쇠

기사승인 2019. 12. 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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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반영 비율 높은 서울대, 당락 가를 요소될 것
영어 1등급은 연세대, 2등급은 서울대·고려대 우선 고려해야
중위권 이하, 어떤 영역 전형에 반영하는지 살펴야
수능 성적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 배부일인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배부되면서 올해 대입 정시 전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이른바 ‘불수능’이라고 불렸던 지난해 수능만큼 과목에 따라 난도 높게 출제돼 정시 전형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수학이 2010학년도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되면서 인문계 수험생에게는 수학 성적이, 자연계 수험생에게는 국어와 수학 성적이 대입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목별 성적을 반영하는 비율도 대학별로 다른 만큼 이를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4일 입시전문업체들과 함께 올해 수능 결과를 바탕으로 성적대별 지원 전략을 알아봤다.

◇수능 수학 반영 비율, 상위권 당락 가를 핵심 변수

우선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수능 성적을 받은 인문계 수험생이라면 지원하는 대학의 수학 반영 비율을 살펴야 한다. 인문계열 학과라도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서울대는 수학 점수가 당락을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고려대와 연세대 인문계열 학과는 수학과 국어의 반영 비율이 같고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이 낮다. 두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본인의 수학·국어성적이 어디에 위치했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영어는 1등급을 받았다면 서울대와 고려대보다는 연세대에서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자연계열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도 마찬가지다.

올해 수학 성적이 높다면 자연계열 학과에서도 유리하다. 서울대 자연계열을 지원하는 수험생 중 상당수가 다른 모집군에서 의대나 한의대 등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 자연계열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은 본인이 원하는 학과에 소신 있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올해 수능에서는 탐구영역 과학II를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다소 점수가 부족하더라도 서울대에 소신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조언이다.

◇중위권, 지원 대학의 수능 반영 영역 살펴야

중위권 수능 성적을 받은 수험생에게도 수학 성적은 최대 변수다. 인문계 수험생 중에서도 지난해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된 국어보다는 수학 성적 우수자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위권 수험생이 지원하는 대학들은 대체로 경상계열에서 수학 반영 비율이 높다. 또 인문계열 중위권 대학은 모집군 중 주로 가군과 나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1개 군에서 소신 지원이 필요하다.

중위권이 많이 지원하는 자연계열 학과는 과학탐구 반영 비율이 높은 경우도 많다. 계열과 무관하게 교차지원이 허용되는 대학이나 자연계열 학과의 경우 인문계 수험생의 지원으로 커트라인이 높아질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중하위권 수험생은 대학이 어떤 수능 영역을 전형에 반영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본인의 수능 점수를 영역별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탐구영역 점수가 높은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니 따져봐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별, 학과별로 수시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의 편차가 심하고 이월되는 인원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준다”며 “수험생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을 반드시 체크하고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일부대학
2020학년도 정시 실채점 주요대학 지원 가능 예상점수/제공=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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