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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 목표”

문재인 대통령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 목표”

기사승인 2019. 12. 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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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 "고비마다 우리 일으켜 세운 것이 무역"
문 대통령과 '무역의 날' 수상자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식 중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규제 개혁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엄중한 국제경제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지켜준 무역인에게 감사하다”며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이 무역이었고, 지금 우리 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것도 무역의 힘이 굳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까지 세계를 무대로 경제를 발전시켜왔듯 새로운 시대 또한 무역이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2030년 세계 4대 수출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를 넘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무한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하며,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RCEP·CEPA 등으로 신남방·신북방 성장 구축”

문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 다자 FTA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인도네시아와의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정과 함께 말레이시아·필리핀·러시아·우즈베키스탄과 양자 FTA를 확대해 신남방, 신북방을 잇는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에도 속도를 내 우리의 FTA 네트워크를 2022년까지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9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규제개혁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 등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고,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신기술 혁신과 신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은 기술 자립을 실현하는 길”이라며 “관련 예산도 내년에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2조1000억원을 편성했고 향후 5년간 기술개발에 8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기현 영호엔지니어링 대표 등 10명의 무역유공자에게 산업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을, 수출 5억불을 달성한 솔브레인을 포함한 10개 수출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각각 직접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이들과 사전환담을 나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소재 중견기업인 ‘솔브레인’을 언급하며 “일본 수출규제를 이겨내고 (반도체 소재) 국산화, 자립화에 성공해 수출까지 하게 돼 기업인과 국민께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그 성과를 치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해 수출기업 대표, 직원, 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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