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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고문, 미얀마 ‘로힝야 학살 피소’에 국제사법재판소 직접 참석

수치 고문, 미얀마 ‘로힝야 학살 피소’에 국제사법재판소 직접 참석

기사승인 2019. 12. 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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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이 자국 내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집단학살 제소건과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로 간다. /사진=AP, 연합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이 자국 내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집단학살 제소건과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로 간다.

CNA·텔레그라프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수치 고문은 이날 변호인단을 이끌고 헤이그로 향해 오는 10~12일 ICJ 재판에서 미얀마를 대표하는 대리인으로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서아프리카의 무슬림 국가인 감비아는 로힝야족이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인종청소를 당했다며 이슬람협력기구(OIC)를 대신해 미얀마를 ICJ에 제소했다. 이에 미얀마 정부는 “수치 고문이 외무장관 자격으로 ICJ에서 미얀마의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 헤이그에 갈 변호인단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힝야 미얀마 사태는 로힝야족의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이 2017년 8월 25일 대 미얀마 항전을 선포하고 서부 라카인주 국경 인근 경찰 초소를 습격하며 시작됐다. 이후 미얀마군이 병력을 투입해 대대적 토벌 작전에 나섰고 70만명이 넘는 로힝야족은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의 행위를 ‘집단학살’, ‘반인도범죄’, ‘인종청소’로 규정하고 책임자 처벌을 추진하고 있으나 미얀마군과 정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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