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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탑건에 F-15K 조종사 조영재 소령 선정

올해의 탑건에 F-15K 조종사 조영재 소령 선정

기사승인 2019. 12. 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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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재 소령 2
올해의 탑건에 선정된 F-15K 전투조종사 조영재 소령/공군
올해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 탑건(Top Gun)에 F-15K 전투조종사 조영재(36세·공사 55기) 소령이 선정됐다.

공군은 11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19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매년 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전투조종사를 탑건에 선정한다.

조 소령은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 102전투비행대대(이하 102대대) 소속으로 올해 10월 진행된 ‘2019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 개인부문에서 1000점 만점에 990점을 획득했다.

조 소령은 중고도폭격 종목에서 GBU-12 정밀유도폭탄을 탄착점에 정확히 명중시켰고, 공중비상대기항공차단(X-INT) 종목에서 실시간 이동형 표적을 제한된 시간 안에 정확하게 공격했다.

공사 55기로 2007년 임관한 조 소령은 2009년 비행 훈련 수료 후 제18전투비행단에서 F-5 전투기를 조종했고, 2011년부터 11전비에서 F-15K 전투기를 조종하고 있다.

현재 102대대 작전편대장으로 전술개발과 후배조종사 교육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주 기종은 F-15K 전투기로 총 비행시간은 1500시간이다.

조 소령은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Alaska), 맥스선더(Max Thunder), 쌍매(Buddy Wing) 등 다수의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해 전투조종사로서의 기량을 향상시켰다.

특히 2016년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참가 당시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Eielson) 공군 기지까지 직접 F-15K 전투기를 조종하며 약 10시간 동안, 공중급유를 6회 받으며 8100km(약 4,500NM)를 논스톱으로 비행했다.

또한 훈련 중 호위전력 지휘관(Escort Mission Commander)을 맡아 40여 대의 한·미 공군 전투기를 직접 지휘했다. 조 소령은 이에 대한 유공으로 2016년 공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했다.

조 소령은 “대한민국 공군에 훨씬 기량이 뛰어나고 군인정신이 투철한 전투조종사가 많은데, 단지 운이 좋아 제가 탑건에 선정되었을 뿐”이라며 “24시간 365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한민국 영공방위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동료 조종사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영화 ‘빨간마후라’의 주연배우 신영균 씨도 참석한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을 널리 홍보하는데 기여한 신영균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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