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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4주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세계적 문화발전소로 ‘우뚝’”

개관 4주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세계적 문화발전소로 ‘우뚝’”

기사승인 2019. 12. 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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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람객 1000만명 돌파...취업유발효과 1만명 넘어
아시아문화 국제교류 앞장...‘광주정신’ 아시아에 확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용량작은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외부 전경./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올해 개관 4주년을 맞이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ACC)이 광주의 핵심문화시설이자 ‘아시아 문화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ACC는 지난 4년간 공연 200건 등 668건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누적 관람객은 이달 9일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ACC 운영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ACC는 2016~2018년 생산 유발효과 843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157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629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켰다. 자동차 대수로 단순 비교하면 생산 유발효과는 중형자동차 기준 1만1000대, 부가가치 유발액 1만2000대, 취업 유발효과는 4만1000대를 생산한 것과 같다.

특히 광주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관람률과 여가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를 활용해 ACC 개관 전후 지역민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문화예술 관람률과 여가 만족도가 각각 4.2%, 4.5% 상승해 국민 여가 만족도가 최근 2년간 1.2% 오른 것보다 증가 폭이 컸다.

지난달 25일 개관 4주년을 맞은 ACC는 그간 공연 200건, 전시 113건, 교육 111건, 축제 37건, 행사 207건 등 총 668건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중 ACC가 자체 기획하거나 창작·제작한 콘텐츠는 522건으로, 78%에 달한다. ‘국내 최대 실험적 문화발전소’답게 매주 2종 이상(연 평균 110종)의 신규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한 셈이다. 기획자, 안무가, 디자이너, 시각 예술가, 미디어 아티스트, 지역 대학 등이 협업하는 ‘통합 레지던시’ 방식이 다채로운 콘텐츠 창작·제작 과정의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ACC는 ‘월드뮤직페스티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ACC브런치콘서트’ ‘ACC빅도어시네마’ ‘제야음악회’ 등을 통해 문화 놀이터로서 지역민에게 가깝게 다가갔다. 대규모 잔디 옥상정원 ‘하늘마당’은 매년 100만명이 찾는 광주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ACC는 킬러 콘텐츠인 대형 판타지극 ‘무사 MUSA : 불멸의 영웅들’을 제작해 20~21일 ACC 예술극장 극장 1에서 선보인다. 한국 전통 곡예와 첨단무대 기술을 활용한 용복합 공연이다.


[사진자료] 무사 불멸의영웅들 (1)
‘무사 MUSA : 불멸의 영웅들’./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역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쏟았다.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관객 참여형 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 창작스토리 공모를 모티브로 한 ‘시간을 칠하는 사람’ 등은 시범공연을 마쳤으며 내년에 본 공연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ACC는 옛 전남도청 ‘민주평화교류원’ 임시개방, 찾아가는 기념관 프로그램, 미디어아트 및 웹툰 공모전 등을 통해 민주·평화·인권의 가치를 확산시켰다.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는 오는 2022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 디자인비엔날레,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추억의 충장축제, 아시아문화포럼 등을 협력 개최했으며 올해는 광주 여성영화제를 후원했다. 아시아 11개국으로 구성된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ATO)를 운영하고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해마다 그림책을 공동 제작하는 등 국제협력활동도 지속해서 수행했다.

지난 10월에는 ‘2019 아시아문화주간’을 13일 동안 개최했다. 이를 통해 개관 이래 역대 10월 기간 중 최대 관람객인 29만2000명이 ACC를 방문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진식 전당장 직무대리는 “개관 5년 차를 맞는 2020년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상의 조직체계를 바로잡고 향후 5년간 운영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내년은 5·18 40주년인 만큼 5·18 정신이 국내외에 확산할 수 있도록 ACC만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문화주간’ 관련 예산이 30억 원 추가 증액돼 내년에는 좀 더 큰 규모로 열릴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한 시점에서 아시아문화주간의 주제를 광주정신 중 하나인 ‘평화’로 잡아 문화적으로 평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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