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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일괄 전환 불안 컸나”…올해 서울 자사고·외고 경쟁률 하락

“일반고 일괄 전환 불안 컸나”…올해 서울 자사고·외고 경쟁률 하락

기사승인 2019. 12. 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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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지역 외고 신입생 경쟁률 1.45대 1…전년도 1.51대 1
올해 중3 전년보다 3400명 감소
모집인원 줄어도 자사고 전체 경쟁률 하락…하나고는 지난해보다 상승
외고경쟁률
/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2020학년도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의 신입생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고 등 특수목적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분석한 대원·대일·명덕·서울·이화·한영외고 등 서울 6개 외고의 신입생 경쟁률은 1.45대 1로 지난해 같은 기준의 1.51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학교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 모두 합한 정원 내 기준으로 대원외고는 1.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대원외고의 경쟁률은 1.56대 1이었다

이어 명일외고의 경쟁률은 1.75대 1로 전년도 경쟁률인 1.77대 1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명덕외고는 1.64대 1로 지난해 1.87대 1보다 낮았다.

지난해 0.82대 1로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서울외고는 올해 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화여고의 올해 경쟁률은 1.46대 1로 지난해 1.23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영외고는 1.23대 1로 전년도 1.68대 1보다 소폭 낮아졌다.

올해 서울 지역의 외고 경쟁률 하락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중3 학생수 감소와도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올해 서울 소재 중3 학생수는 7만2775명으로 전년 대비 4.5%(3427명) 감소했다.

아울러 2022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수시 비중 축소, 특기자 전형 축소 및 폐지 등 교육당국의 정책에 따라 특목고 진학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지역 외국어고와 국제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에 의해 실시되며, 전형 방법으로는 1단계에서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감점)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가 선발된다.

이후 2단계에서는 면접(40점)을 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영어 내신 반영 방법은 전년도에 이어 2학년, 3학년 모두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로 실시한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지역 자사고에 대해서도 나타났다. 올해 서울 지역 자사고 21개의 정원 내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19대 1로 전년도 1.30대 1보다 낮았다.

자사고였던 서울 경문고가 올해부터 일반고로 전환해 총 모집인원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은 하락했다. 다만 하나고의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은 2.39대 1로 지난해 2.35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서울 지역의 광역 단위 자사고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하나고의 경쟁률은 상승했다”며 “입시 실적, 면학 분위기 등이 우수해 예년과 같은 경쟁률을 보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자사고
/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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