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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 결정...내년 전망도 동결 압도적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 결정...내년 전망도 동결 압도적

기사승인 2019. 12. 12.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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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현행 1.50~1.75% 동결...세차례 연속 인하행진 끝
연준 "미 경제, 완만한 성장 지속"
기준금리 전망치 '2020년 기준금리 인하 제로'...동결 모드 본격화
Federal Reserve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일(현지시간)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5일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의 한 초등학교 방문에서 진행된 원탁회의에서 토론을 하는 모습./사진=하트퍼드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일(현지시간)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7월말 이후 세 차례 연속으로 진행한 기준금리 인하 행진을 끝내고 다시 동결 모드로 들어간 것이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석한 10명의 위원 모두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표를 던졌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초점인 향후 정책 예측에서 참가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은 ‘2020년 기준금리 인하 제로(0)’로 동결 모드가 본격화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연준은 지난 10월 금리 인하 당시 성명에서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해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실제로 블룸버그가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 IB가 전체 89곳 중 100%에 달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인 지난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해 사실상 ‘제로 금리’로 떨어뜨렸다.

이후 미국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기침체 우려, 주요국의 저금리 정책에 영향을 받아 지난 7월말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렸고, 이후 9월과 10월에도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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