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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북특별대표, 뉴욕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표와 오찬 회동

비건 대북특별대표, 뉴욕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표와 오찬 회동

기사승인 2019. 12. 12.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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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한 문제 회의 앞서 사전 정지작업
조현 대사 "북한과 협상장 불러내고, 미 입장 강화 다목적 오찬 회동"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1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표들과 회동했다. 사진은 비건 특별대표가 지난 3일 미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국제교류재단(KF) 워싱턴사무소 송년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1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표들과 회동했다.

비건 특대대표는 이날 오후 1시15분께부터 유엔본부 앞의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과 오찬 회동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안보리의 북한 문제 회의에 앞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안보리 회의는 미국의 요구로 소집됐으며, 미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고조되고 있는 도발 가능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도 주로 안보리 이사국 대사급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오찬에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함께 했다.

조 대사는 비건 특별대표의 오찬 회동 주재에 대해 “아무래도 (북한과) 협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북한을 협상장으로 다시 나오게 하는 것, 그렇게 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입장이 힘을 받도록 하는 것 등 여러 다목적 계산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 대해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연말)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안보리가 어떤 메시지를 북측에 보낼 것인가, 그런 얘기를 서로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것 같다”며 “저로서는 한반도 평화가 제일 중요하고, 북측도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협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원칙을 얘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3일 미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국제교류재단(KF) 워싱턴사무소 송년 행사에 참석,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 기대했던 만큼의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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