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 결정, 내년도 동결 전망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 결정, 내년도 동결 전망

기사승인 2019. 12. 12. 07: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연준, 기준금리 현행 1.50~1.75% 유지 결정
"경제 지속적 확장, 노동시장 여건 강력, 인플레이션 적절"
내년 금리 전망 "17명 연방공개시장위원 중 13명 동결"
JEROME POWELL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전망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연준의 기준금리는 적절하며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동결했다.

지난 7월말 이후 세 차례 연속으로 진행한 기준금리 인하 행진을 끝내고 다시 동결 모드에 들어간 것이다. 연준은 내년에도 기준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10명 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현 상태의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했다. AP통신은 연준이 미·중 무역전쟁이나 해외 상황의 충격에 대해 덜 우려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연준은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중에 13명이 내년 동결을 전망했고, 4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추가로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높이기 위해 나는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을 보기를 원한다”며 “현재로서는 전망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연준의 기준금리는 적절하며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 열리는 대선 등이 변수로 작용, 연준이 한두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로이터통신은 “경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선거운동에서 중심 쟁점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연준이 이자율을 더 빨리, 더 많이 인하하지 않는다고 반복적으로 비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각각 2.2%, 2.0%로 지난 9월 전망치와 변함이 없었다. 올해와 내년 실업률은 각각 3.6%, 3.5%로 지난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