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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인증기업, 작년보다 15.2% 증가

가족친화인증기업, 작년보다 15.2% 증가

기사승인 2019. 12.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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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2019년 가족친화인증 및 정부포상 수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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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이 강조되는 시대에 가족친화적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기관도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2008년 14곳으로 시작해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과 기관이 작년(3328개)보다 15.2% 증가한 3833개 기업·기관으로 확대됐다고 12일 밝혔다.

여가부는 1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가족친화인증 및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의 대표,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가족친화인증 및 정부포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가족친화 제도를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19곳을 ‘2019년도 가족친화 우수기업·기관으로 포상한다.

‘가족친화인증’ 제도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여가부가 시행해 온 것으로,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올해 가족친화인증은 전국설명회(4월~8월, 19회)를 통해 총 1675개사가 신규인증·유효기간연장·재인증을 신청해,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와 가족친화인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1479개사(88%)가 인증기준을 통과했다.

통과한 기업들의 평균 인증점수는 전년대비 신규인증 3%, 유효기간연장 5%, 재인증 2%로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인 인식변화가 기업 경영에도 적극 반영되며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정시퇴근제, 유연근무제 등의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매년 인증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전체 인증기업·기관(3833개)의 64%인 2445개 사를 차지했다.

여가부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늘어나면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관리시스템을 지원하고, 가족친화인증제와 경영혁신을 촉진하는 다양한 제도와의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리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은 인증 획득 후에도 온라인으로 인증기준 적합여부를 자체점검하고 이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제공 받아 가족친화문화를 체계적·단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인증 후 재인증을 유지하는 기업·기관 비율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여식 행사에서는 ‘2019년도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9개사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2019년도 가족친화 우수기업은 장시간 근로문화를 개선하고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기업으로서 기업의 노력·지원, 국민생활 향상, 기여 정도를 종합 심사해 19개 기업·기관을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9년도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롯데알미늄(주)’과 ‘에스포항병원’이 가족친화제도 운영 현황과 가족친화 사례를 발표한다. 롯데알미늄(주)은 남성육아휴직을 의무화하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임신 전 기간으로 확대했으며, 출산·육아 휴직 복귀 근로자에 대한 여성인재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에스포항병원은 24시간 직장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출산 육아기 대체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가족친화 경영은 기업의 일·생활 균형 실현을 통해 국민들의 휴식 있는 삶을 보장하고 더불어 잘 사는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한 가치와 철학을 담고 있다”고 강조하며, “여가부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이 우리 사회의 일·생활 균형을 실현하고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상담 등 제도 개선과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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