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오늘 홍남기 탄핵 소추안 발의…국회 입법권 침탈”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불법 세금 폭거라는 권력 하수인으로 부역하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국회 입법권 침탈은 묵과 할수 없는 범죄행위임으로 오늘 중으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고 국회를 능멸하고 헌법 위반을 주도하고 지시한 범죄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심 원내대표는 “입법부 수장이 정권의 앞잡이가 되고 경제부총리가 헌법을 유린했다”면서 “이들은 무엇을 대가로 헌정유린했나. 시중에 떠도는 공천 대가설이 맞다면 국회를 두 번 모욕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협의체와 관련해 심 원내대표는 “반헌법적 불법 모의자들의 실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을 뺀 4+1협의체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강행 처리했다.

심 원내대표는 “여당의 2, 3, 4중대들은 정권과 결탁해 여당에겐 정권의 안전보장용으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주고 자기들끼리는 의석수를 나눠 갖는 최악의 밀실 거래를 벌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만 심 원내대표는 “소수자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국회 선진화법은 거래와 혈세 나눠먹기 앞에서 완전히 무력화됐다”면서도 “그러나 우린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