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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녹두꽃’ 정현민 작가, ‘한국방송작가상’서 수상 영예

SBS ‘녹두꽃’ 정현민 작가, ‘한국방송작가상’서 수상 영예

기사승인 2019. 12.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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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_포스터(2)[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녹두꽃’ 포스터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제 32회 ‘한국방송작가상’ 시상식에서 SBS ‘녹두꽃’의 정현민 작가가 드라마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녹두꽃’은 SBS에서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인 만큼 더욱 의미를 갖는다.

‘한국방송작가상’은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가 방송문화의 질적 향상과 방송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매년 그해 방송된 TV 및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 중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드라마, 교양, 예능, 라디오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는 동료 작가들이 주는 방송작가상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상이기도 하다.

정현민 작가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사극이자 민중저항사의 관점으로 당대의 시대상을 조명한 작품이다. 혁명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 이복형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민초들과 무명전사들, 무능한 기득권 세력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써 내려가는 애증과 영욕의 삶을 그려내며 ‘명품 사극’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어떠한 기교나 장치 없이 묵직한 뚝심으로 역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 문제의식을 던지려는 작가의 진정성이 더해져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 뜨거웠던 갑오년. 사람이 하늘이 되는 세상을 향해 달려갔던 위대한 백성들. 역사는 그들을 무명전사라 부르지만 우리는 그들의 이름을 안다. 녹두꽃, 그들이 있어 우리가 있다”라는 마지막 회의 마지막 대사처럼 125년 전 이 땅을 지킨 민초들의 우렁찬 함성과 열망, 그리고 뜨거운 저항 정신이 담겨 있어 더욱 뭉클했던 드라마 ‘녹두꽃’. 종영 후에도 각종 커뮤니티와 네티즌 사이에서 꾸준한 화제성을 보여주며 여전히 시청자들 마음 한 켠에 깊이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믿고 보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현민 작가가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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