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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결제부문 적자 심화…비즈니스 다각화해야”

“카드 결제부문 적자 심화…비즈니스 다각화해야”

기사승인 2019. 12. 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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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 학술대회 개최
국내시장 리스크 대비 위해 신사업 모색해야
한국신용카드학회
한국신용카드학회는 12일 ‘신용카드사의 국내시장 리스크 관리와 성공적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주제로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이지선 기자
카드업계가 대내외 환경 악화로 부정적 경영환경에 직면했다. 가계대출 규제나 총자산 레버리지 규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 경쟁자 출현도 예고된 만큼 카드사들이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시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비용 최적화와 혁신 금융서비스 개발, 비즈니스 다각화를 내년 과제로 꼽았다.

한국신용카드학회는 12일 ‘신용카드사의 국내시장 리스크 관리와 성공적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부정적인 카드 업황을 극복할 방안을 논의했다.

박지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총 4가지 측면에서 국내 시장에서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제 비즈니스 부문에선 이미 적자가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가계부채 규제로 대출 확대에 한계가 있고 인정기준이 까다로운 중금리 대출은 판매 유인이 높지 않아 여신 부문 확대를 통한 수익성 방어도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또 내년에도 카드업계 성장성과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카드 수요는 지속되겠지만 수수료 인하나 가계대출 규제, 총자산레버리지 규제가 지속되는 등 부정적인 경영여건의 영향이 클 것”이라며 “가계 채무상환 부담이 확대되고 있고 경기 악화 시 상환능력도 저하될 수 있어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카드사들의 수익성 강화 방안으로 비용 최적화와 혁신사업 발굴을 내세웠다. 박 연구원은 “카드사들은 더 적극적인 비용 최적화 전략을 세워야 하며 카드상품 설계도 합리화 해야 한다”며 “국내에서는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발굴 가능성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경훈 동국대 교수도 전반적으로 혁신금융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는 시각에 동의했다. 강 교수는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 등으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당장 수익성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데이터법 통과 이후에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데이터가 CB사업에 강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이어 “은행계 카드사들이 특히 CB 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존 신용평가사들에 비해서 차별화된 데이터를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대출 공급 등에서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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