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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근원물가, 경기 부진·복지정책 탓에 0%대”…20년來 ‘최저’

[통화신용정책보고서]“근원물가, 경기 부진·복지정책 탓에 0%대”…20년來 ‘최저’

기사승인 2019. 12. 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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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배경으로 글로벌 경기 부진과 함께 정부 정책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올 들어 우리나라 근원물가 상승률은 줄곧 0%대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12월)’를 발간해 국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는 2012~2015년과 2017년 이후 두 시기에 각각 나타났다. 2012~2015년 중 근원물가 하락은 주요국과 동반해 하락한 반면 2017년 이후에는 주요국이 상승해도 우리나라 근원물가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물가상승률이 공식적으로 처음 마이너스를 보였던 지난 9월(0.5%)은 1999년 12월(0.5%)과 같은 사실상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월 근원물가 상승률도 0.6%에 불과했다. 연간 근원물가 역시 1999년 0.3%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2017년 이후에는 글로벌 요인 외에도 정부정책과 집세 등 지속성이 높은 국내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에는 경기요인도 근원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 회복세는 2021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를 통해 한은은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에 이어 낮은 오름세를 보이다가 2021년 정부정책의 영향이 축소되고 경기가 개선되면서 점차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국내외 경기여건, 복지정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리스크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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