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통화신용정책보고서]“물가상승압력 낮아…내년에도 통화완화 기조 유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물가상승압력 낮아…내년에도 통화완화 기조 유지”

기사승인 2019. 12. 12. 17: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제목 없음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통화완화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경제가 올해보다 내년엔 좀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여전히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12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 12월)’를 내고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1.25%로 운용되고 있다. 사상 최저금리다.

8월 금리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는 “지난 7월에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 증대에 대응하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만큼 대외 여건의 전개상황과 그 영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10월 금통위에선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성장 흐름이 지난 7월의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도 약화됐다”며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했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인 11월 회의에서는 성장과 물가 전망치가 하향조정됐다. 그러나 10월 금리인하는 이를 어느 정도 예상했던 점,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전개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신용정책은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등의 전개 △국내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인 1.50~1.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여전히 우리나라와의 금리역전차는 상단 기준으로 0.5%포인트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상황점검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FOMC 회의 결과에 대해 “대체로 시장에서 예상한 바와 같았다”고 평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