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국회)로텐더홀에 다 드러눕더라도 최후의 순간까지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날치기 기도를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통과시켜 정권의 몰락을 막겠다는 계산이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들이 저들의 길을 간 이상 우리도 우리의 길을 결연하게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 대해 황 대표는 “불법 단체를 만들어 예산안을 통과시킨 이 정권이 (날치기 처리의) 맛을 봤다”면서 “앞으로 이렇게(날치기를) 하겠다는 것인데, 이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힘줘말했다.
황 대표는 “오늘 불법으로 점절될 패스트트랙 양법(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하는데 기어이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겠다는 정말 못된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로텐더홀에서 여러 생각을 하며 12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격파한 충무공에 대한 생각도 했다”며 “맞서 싸워야 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싸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