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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재난위험시설물 ‘재흥시장’ 44년만에 철거

인천 미추홀구, 재난위험시설물 ‘재흥시장’ 44년만에 철거

기사승인 2019. 12. 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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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추홀구 재난위험시설물 재흥시장 44년만에 철거
인천 미추홀구 대표적 원도심 흉물이었던 재흥시장 건물이 44년만에 철거되고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제공=미추홀구
인천 미추홀구 대표적 원도심 흉물이었던 재흥시장 건물이 철거되고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인천 미추홀구는 재난위험시설물이었던 재흥시장이 44년 만에 철거된다고 13일 밝혔다.

미추홀구 동주길29번길에 있는 재흥시장은 1970년대 급격하게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주안동 주택 개발 사업을 벌이며, 1975년 주민 생활 편의시설로 개설돼 초기에는 40여개가 넘는 점포가 호황을 누린 재래시장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경쟁력을 잃기 시작하면서 건물이 노후되고 인근 승기천의 복개공사 후 주변이 상습 침수지역으로 변하면서 1998년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해 재난위험시설물로 관리돼 왔다.

2008년에는 주안2·4동 일원이 국토교통부 재정비촉진 시범지구로 지정되면서 재흥시장도 재개발로 기대됐지만, 2015년 3월 재흥시장이 있는 미추10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이 해제되면서 원도심 속 흉물로 남게 됐다.

구는 지난 2015년 3월 재흥시장이 안전등급 최하인 E등급 붕괴 위험으로 진단돼 그해 11월 사유재산인 재난위험 건축물, 재흥시장에 대한 도시계획시설사업 결정했다. 이후 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LH매입 임대주택 우선공급을 얻어내며 11가구 이주를 완료하고 나머지 가구는 보상을 끝냈다.

아울러 2020년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해 철거된 부지에 주민맞춤형 스포츠 문화센터 등을 위한 국시비 30억원을 확보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내년 1월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생활밀착형 ‘주안 스포츠문화센터’를 건립할 것”이라며 “재흥시장 철거는 주민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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