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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8개 상장사 중간·분기배당금 9조3000억

올해 58개 상장사 중간·분기배당금 9조3000억

기사승인 2019. 12. 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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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상장사 중 중간·분기 배당을 하는 회사와 배당금액이 3년 연속 늘어 9조3000억원을 넘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중 삼성전자의 중간·분기 배당 규모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오렌지라이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장사 58개가 9조3199억원의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개사가 늘었고 배당금액은 2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중간·분기 배당 상장사는 2016년 41개에서 2017년 51개, 지난해 54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같은기간 배당금액은 9536억원, 4조6475억원, 9조1060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2017년부터 배당금액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삼성전자의 배당금이 커졌기 때문이다. 2017년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액(4조6000억원) 중 절반 수준인 2조8969억원이 삼성전자에서 배당한 금액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배당금액은 7조2138억원까지 대폭 늘어났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3년 연속 중간·분기 배당한 곳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오렌지라이프, SK텔레콤 등 28개사이고, SK·두산 등 6개사가 2년 연속 실시했다. 롯데지주·현대모비스, 코오롱글로벌 등 7개사는 올해 처음 중간·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메디톡스·한국기업평가 등 11곳이 3년 연속으로 중간·분기 배당을 했다.

한편 상장사 2083개 중 중간·분기 배당 제도를 도입한 회사는 1093개(52.5%)다. 이는 지난해보다 55곳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간·분기 배당 상장사의 연평균 배당 수익률은 코스피 3.7%, 코스닥 3.1%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오렌지라이프(7.9%)로 나타났으며 이어 유아이엘(7.7%), 삼양옵틱스(7.5%), 진양홀딩스(7.4%)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3.2%, 현대차는 3.3%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간·분기 배당 회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국고채나 정기예금 수익률보다 높아 투자 대상으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회사별로나 연도별로 큰 차이를 보이므로 투자자는 정기보고서 배당실시 내용 등을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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