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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사우디 배후’ 여론조작 연루 계정 6000개 폐쇄

트위터, ‘사우디 배후’ 여론조작 연루 계정 6000개 폐쇄

기사승인 2019. 12. 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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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트위터는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배후인 정보 작전에 연루됐다며 계정 6000여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도 높은 자체 조사 결과 ‘플랫폼 조작 정책’을 위반한 트위터 계정 5929개를 영구 폐쇄한다”라며 “이들 계정은 사우디에서 비롯된 정부가 배후인 트위터에 대한 정보 작전에 상당히 연루됐다”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또 “이들 계정은 여러 주제에 걸쳐 스팸 활동을 한 8만8000여개 계정으로 이뤄진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드러났다”라며 “공격적인 링크, 리트윗, 댓글 달기와 같은 허위 관여 전략을 통해 사우디 당국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증폭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들 계정은 대이란 제재에 관한 토론이나 서방 언론에 나온 사우디 관리 소식을 지나게 확대하는 활동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Smaat’라는 사우디에 있는 소셜미디어 마케팅회사가 여론 조작 활동의 진원지였다라고 주장했다. Smaat는 사우디 고위 인사나 정부 부처의 트위터 계정을 관리한 것으로 파악했다.

Smaat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아흐마드 알무타리라는 사우디인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알무타리는 사우디 왕실을 위해 반정부 인사를 포함해 트위터 사용자 약 6000명의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빼낸 간첩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미국 법원에 기소됐다.

한편, 트위터는 뉴스와 허위 정보를 통한 정부 차원의 정치적 공작에 트위터가 악용되지 않도록 감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지난 8월에도 홍콩 시위의 정당성을 약화하려는 메시지를 발신한다면서 중국 정부와 연관된 계정 20만개를 폐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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