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한중일, 북미 대화 조속 재개 위해 노력키로”

문재인 대통령 “한중일, 북미 대화 조속 재개 위해 노력키로”

기사승인 2019. 12. 24. 13: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중일 정상회의 후 공동언론발표...한반도 평화 3국 이익에 부합
공동 언론발표 하는 문 대통령<YONHAP NO-1679>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한·중·일 3국은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8차 한·중·일 정상회의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평화가 3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3국은 앞으로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의 의의에 대해 문 대통령은 “3국 협력 정례화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이 이미 큰 성과”라며 “이번 회의에서 3국이 협력 정상화의 중요성과 함께 3국 협력사무국의 역량 강화와 3국 협력기금 출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뜻깊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는 3국 협력이 한·중·일 각각의 양자 관계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창에 이어 도쿄와 베이징에서 연달아 올림픽이 개최된다”며 “3국은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며 사람, 교육, 문화,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환경, 보건, 고령화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보호무역주의 같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고,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중일 정상 공동 언론발표<YONHAP NO-1669>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쓰촨성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공동 언론발표 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한 사실을 언급하며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선도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내년엔 9차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된다”며 “한국은 차기 의장국으로서 3국 협력의 성과가 국민들의 삶을 이롭게 하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정상회의 개최지인 청두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삼국지 촉한의 수도였고, 지금은 중국 서부의 중심도시로 발전한 청두에서 개최돼 더욱 뜻깊다”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며 덕치를 펼쳤던 유비의 정신처럼 3국 협력도 국민들의 삶을 이롭게 하는 덕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