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홍성군에 따르면 2015년 여하정 구간 홍주읍성 성벽정비 공사중 수구유적을 발견해 발굴조사를 실시해 2016년부터 수구유적 정비방안에 대한 실시 설계용역을 실시했다.
전문가 자문 및 문화재청 협의를 거쳐 지난 5월 실시설계(안)에 대한 승인을 얻어 8월 공사에 착수해 수구유적 보강 조치, 유리보호각 및 관람로, 경관조명 등 정비 공사를 완료했다.
수구(수문)는 성 안쪽에서 성 바깥쪽으로 물을 배수시킬 목적으로 성벽을 관통해 축조된 시설로 홍주읍성의 수문은 15세기 중반 이전에 처음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홍주읍성의 수로(물길)는 월계천의 물을 끌어들여 동서로 관통시키면서 조성돼 동벽과 서벽(현 위치)에 각 1개씩의 수문이 있다.
이주형 군 문화재관리팀담당자는 “문화재청의 협의 및 설계승인 지연에 따라 수년간 가설 휀스로 가려져 있던 홍주읍성 수구유적이 이제라도 주민들이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홍주읍성을 자유롭게 관람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