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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강한 야당이 있어야 여당·정치도 발전한다

[사설] 강한 야당이 있어야 여당·정치도 발전한다

기사승인 2020. 01. 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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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대한 최고의 관심사는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지다. 어떻게 해야 최선인지 여러 가설이 제시되지만,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있다.

황 대표는 2일 새해 첫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더 이상 국민의 운명을 문재인 정권에 맡길 수 없다. 경제·민생·안보·외교·정치 모두 역대 최악”이라면서 “우리의 승리가 국민의 승리라는 각오로 4·15 총선에서 승리해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되돌릴 목록에 ‘밀실야합으로 탄생한 괴물 선거법’과 ‘친문비리 은폐와 반대세력 탄압을 위한 공수처’가 포함됐다.

또 그는 한국당을 ‘정권 무능이 초래한’ 경제파탄과 안보불안의 공백을 메우는 단단한 대안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의 이런 신년 메시지는 지지자들에게 공감을 주지만, 다가오는 총선에서 ‘어떻게’ 승리하겠다는 것인지, 불확실성과 불안감은 여전하다. 많은 논자들이 자신의 관점과 이해관계에 따라 승리를 위한 여러 전략적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여러 가설이 난무하지만, 공천을 포함한 전략을 확정해서 총선에 몰입하고 그 결과에 ‘최종적인 책임’을 질 사람은 황교안 대표다.

한국당 내외부의 자원들을 활용해 최선의 전략을 확정하고, 공천과정의 갈등을 승화시켜 총선에서 후회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야당이 강해야 여당도 견제할수 있고 우리 정치도 발전한다.

4·15 총선을 향한 정당들의 경주는 이미 시작됐다. 거리에는 벌써 총선후보의 홍보 벽보나 의상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각 정당이 얼마나 열심히 뛰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오는 4월 총선은 2020년대에 들어 치러지는 첫 선거다. 여야 모든 정당들이 국민들에게 좋은 후보와 정책을 내놓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펼쳐야 한다. 강한 야당이 있어야 정부와 여당을 건강하게 견제할 수 있으며, 정치와 나라 발전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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