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제통’ 총리, 문재인정부 후반부 진두지휘

‘경제통’ 총리, 문재인정부 후반부 진두지휘

기사승인 2020. 01. 13. 21: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세균 14일 오후 취임...15일 첫 국무회의 주재
경제활력.국민통합에 집중...개헌논의 진전 주목
청와대 "경제유능 총리, 소통.협력 총리 기대"
임명동의안 가결 후 기념촬영 하는 정세균<YONHAP NO-4681>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후 회의장 앞에서 동료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13일 국회 인준 절차를 마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오후 문재인정부 두번째 총리로 공식 취임한다.

정 후보자는 14일 오후 2시 30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취임식을 한다. 취임식에 앞서 2년 7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이낙연 총리에 대한 환송 행사도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정 후보자는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의 내각 운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후보자가 6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사정에 밝고 ‘경제통’으로 알려진 만큼 문재인정부 집권 4년차 경제 활성화와 국정운영 동력 확보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자의 취임식 일정 등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는 다음날인 15일 오전으로 연기됐다. 이 국무회의는 정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처음 주재하는 회의가 된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이 행정부 2인자인 총리 자리로 옮기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정 후보자의 총리 취임으로 문재인 정부는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해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반대 속에 인준된 정 후보자는 야당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경제 총리, 통합 총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총리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굳게 했다”고 말한 만큼 취임초기 정 후보자는 경제문제와 국민통합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 후보자가 4·15 총선 이후 제(諸) 정당이 참여할 수 있는 ‘협치내각’ 구성을 대통령께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의 성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개헌론자인 정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취임 이후 관련 논의에도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정 후보자는 그동안 “총리가 된다면 정말 일 잘하는 총리가 되고 싶다”며 ‘성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고 총리 취임 후 문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사실대로 직언을 서슴지 않겠다”라고도 밝힌 만큼 책임총리의 권한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내각을 통할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환영한다”며 “확실한 변화를 책임있게 이끌 경제유능 총리, 국민과의 소통과 야당과의 협치를 강화하는 소통·협치 총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