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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미디어 종사자들과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 개최

인권위, 미디어 종사자들과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 개최

기사승인 2020. 01. 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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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 전경./제공=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등 9개 미디어 단체들과 함께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디어가 혐오표현에 관대한 태도를 보이면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미디어 분야 실천선언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혐오표현 반대 선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는 인권존중문화 확산과 시민의 인권의식 향상에 앞장서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지만 오히려 편견을 조장하고 혐오표현을 확대·재생산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인권위가 조사한 ’혐오표현 국민인식조사‘ 결과 응답자 중 49.1%가 언론이 혐오표현을 조장하는 부정적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응답자 중 87.2%는 혐오표현 대응 정책으로 ‘언론에서 혐오 표현이나 보도 자제’를 꼽았다.

이에 인권위는 9개 미디어 단체와 공동으로 혐오표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맥락, 미디어 종사자들이 지켜야할 실천 사항을 정리한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을 마련했다.

선언문 주요 내용으로는 △혐오표현 개념 및 해악 등 인식 △사회적 소수자 대상 혐오표현 적극 대응 △사회지도층 혐오표현 사용에 대한 비판적 시각 △왜곡 정보 팩트체크 △역사부정 발언 지적 등이 담겼다.

인권위 관계자는 “미디어 종사자들이 자율적으로 마련한 실천선언을 일상에서 적용하고 적극 실천하기를 바란다”며 “향후 미디어 혐오표현 사례를 점검하고 인권보도준칙 개정 등 후속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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