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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매니저 구속영장 신청

경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매니저 구속영장 신청

기사승인 2020. 01. 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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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경찰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60)씨에 대해 최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아시아투데이DB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5)에게 거액 사기 피해를 입힌 의혹을 받는 매니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와 업무상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유진박의 현 매니저 김모씨(60)에 대해 최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부터 사기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유진박 명의로 1억800만원어치 사채를 빌려 쓰고, 출연료 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을 대신해 지난해 5월 검찰에 김씨를 고발했다.

센터는 유진박 명의의 부동산을 동의 없이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혔다고도 주장했다.

유진박은 1990년대 전자 바이올린 연주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그가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심신이 쇠약해졌고, 일부 업계 관계자들이 이를 틈 타 그를 폭행·감금하고 착취를 일삼았다는 소문이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김씨는 1990년대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운 인물로 2016년부터 매니저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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