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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이병헌과 극중 몸싸움, 애드리브 없이 완성”

[인터뷰]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이병헌과 극중 몸싸움, 애드리브 없이 완성”

기사승인 2020. 01.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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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사진=쇼박스
‘남산의 부장들’ 배우 이희준이 극중 이병헌과의 몸싸움 장면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희준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희준은 극중 대통령(이성민) 경호실장 곽상천 역을 맡았다. 그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은 이병헌과 대립하는 만큼 서로 언성을 높이거나 몸싸움을 하는 장면들을 촬영했다.

이에 이희준은 “큰 액션이 없는데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촬영했다. 끝나고 집에 돌아가보니 엄청 멍이 들어있었다. 이병헌 선배님이 ‘괜찮냐, 고생했다’라고 먼저 전화해주시더라. 샤워하면서 보니 멍이 들어 ‘선배님은 더 멍이 들어겠다’ 싶었다”라며 “애드리브는 하나도 없이 대본에 충실했다. (이병헌의) 멱살 잡을때는 대사가 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곽상천 캐릭터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를 위해 증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민호 감독과 상의 후 25kg이나 체중을 늘렸다.

그는 “대본을 아무리 봐도 소리를 지르고 언성을 높인다. 그래서 ‘살을 찌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감독님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나는 배우한테 그렇게 하라고 못한다’고 하더라. 나중에 알고보니 감독님께서 ‘이희준이 살을 찌우겠다고 말을 할줄 알았다’고 했다. 연기를 할 때 배우로서는 심리적 가면으로 많은 고민을 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신체적 가면을 제대로 써본 것 같다. 증량을 하니, 걸음도 달라지고 호흡이 달라지더라.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연기를 하면서 즐겼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의 암살 사건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 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따라가는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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