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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조업, 올 1분기 체감경기 ‘흐림’...전년比 ‘악화’ 우려

인천 제조업, 올 1분기 체감경기 ‘흐림’...전년比 ‘악화’ 우려

기사승인 2020. 01. 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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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 제조업 경기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제조업체 130여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올해 1분기 전망 BSI는 ‘70’을 기록했다.

전망 BSI ‘70’은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인천지역 업체들은 2019년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제 흐름에 대한 설문에서도 응답업체의 52.9%’(악화 42.8%, 매우 악화 10.1%)는 2019년에 비해 경제 흐름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내수침체 장기화’(40.4%), ‘최저임금·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25.7%) 등의 대내리스크와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37.5%), ‘환율?금리 변동성 심화’(24.1%)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기업인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올해 1분기 경기를 주요 업종별로 전망해보면 철강(BSI 100) 업종만이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고, IT·가전(BSI 65), 자동차·부품(BSI 88), 기계(BSI 52), 식음료(BSI 57), 기타(BSI 71)로 대부분의 업종이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해 지난 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경기는 체감경기(BSI 70), 매출액(BSI 74), 영업이익(BSI 64), 설비투자(BSI 80), 자금조달여건 (BSI 67) 전 부문에서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해 경기 부진이 예상된다.

2019년 대비 올해 경제 흐름은 응답업체의 52.9%(악화 42.8%, 매우 악화 10.1%)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36.2%였으며,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10.9%에 불과했다.

2020년 올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로는 응답업체의 40.4%가 ‘내수침체 장기화’를 꼽았다. 다음으로 ‘최저임금·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 (25.7%), ‘투자심리 위축’(17.5%), ‘총선 등 정치이슈’(8.2%), ‘신산업·혁신을 가로막는 정부규제’(7.9%), 기타(0.3%) 순으로 답했다.

올해 신규채용과 관련해서는 응답업체의 60.9%가 ‘2019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올해는 ‘2019년보다 신규채용을 줄일 것’ 이라고 답한 업체는 23.2%, ‘2019년보다 신규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15.9%로 나타났다.

올해 정부에서 역점을 두어야할 경제정책으로는 응답업체의 47.2%가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26.4%), ‘파격적 규제개혁’(22.0%), ‘벤처창업 활성화·스케일업(Scale-up)’(4.4%)에 대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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