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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제가 몸담을 곳 아냐…21대 총선 불출마”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 “제가 몸담을 곳 아냐…21대 총선 불출마”

기사승인 2020. 01. 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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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정치의 길 나서는 것 적절한 처신인가 의문"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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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사진=연합
더불어민주당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은 충북 진천군 출신의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은 19일 “정치는 제가 몸담을 곳이 아니다”며 오는 4월 치러질 제21대 총선 충북 중부 3군(증평·진천·음성)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임 전 차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고향에 내려와 보니 많은 주위 분이 정치를 권해 숙고를 거듭해 보았지만, 수사권 조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대표했던 당사자가 정계로 나서는 것이 적절한 처신인가 의문이 들었다”며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임 전 차장은 “과분한 기대와 성원에 보답해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정치의 길로 나서는 것만이 그 보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순간의 느낌이 아니라 지난 2년여간 국회를 오가며 많은 생각에 생각을 더한 것이라는 점도 말씀드린다”며 고민이 깊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연말 37년 간 몸담았던 경찰에서 명예퇴직한 임 전 차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 논의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민주당은 임 전 차장이 지난해 12월 퇴임한 이후 그를 영입하기 위해 꾸준히 접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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