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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학자, 올해 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 큰 5곳에 한반도 포함

미 학자, 올해 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 큰 5곳에 한반도 포함

기사승인 2020. 01. 2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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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컨터키대 교수, 2020년 3차 세계대전 일어날 가능성 큰 곳 선정
한반도·이란-이스라엘·터키·카슈미르·남중국해
"북, ICBM·핵실험 시, 개인적 외교정책 추구 트럼프, 불안정 상황 연출할 수도"
트럼프 - 김정은
로버트 팔리 켄터키대 패터슨 외교국제통상대학원 교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TNI) 기고문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피했지만 3차 세계대전이 여전히 이 5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에서 한반도를 이란-이스라엘·터키·카슈미르·남중국해와 함께 올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는 국가나 지역으로 선정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2월 27일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친교 만찬’을 하는 모습./사진=하노이 AP=연합뉴스
미국 학자가 올해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큰 국가나 지역 중 하나로 한반도를 꼽았다.

로버트 팔리 켄터키대 패터슨 외교국제통상대학원 교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TNI) 기고문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피했지만 3차 세계대전이 여전히 이 5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에서 한반도를 이란-이스라엘·터키·카슈미르·남중국해와 함께 올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는 국가나 지역으로 선정했다.

팔리 교수는 2017년부터 매년 3차 세계대전 반발 가능성이 있는 국가나 지역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중국해·우크라이나·페르시아만·한반도를, 2018년에는 북한·대만·우크라이나·터키·페르시안 만을, 2017년에는 한반도·시리아·사이버 공간·카슈미르·발트해를 각각 꼽았었다.

한반도는 지난 4년간 매년 전쟁 위협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선정돼온 셈이다.

팔리 교수는 올해 전망에서 한반도를 이란-이스라엘·터키·카슈미르에 이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선정했다.

그는 “미국이 대선 연도에 들어가면서 세계 안정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전임자의 그것과 갈등을 빚고 있어 선거 쟁점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선거를 뒤집을 뿐 아니라 더 넓은 세계적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몇가지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한반도 상황과 관련, “1년 전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한반도의 긴장을 영구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남아 있었다”면서도 “불행히도 양국의 난해한 전략적인 난제와 함께 국내 상황의 핵심 문제들 때문에 어떠한 합의도 성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긴장은 이제 2017년 이후 어느 때보다도 고조되고 있으며 임박한 미국 대선이 관계를 더욱더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팔리 교수는 북·미협상과 관련, “트럼프 미 행정부는 북한과의 협상이 11월 대선 전망을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더 나쁜) 핵실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강압적으로 개입할 필요성을 느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개인적인 외교정책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는 평판을 받고 있고, 최고지도자 김정은에게 배신감을 느껴 더욱 불안정한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팔리 교수는 “2020년에 세계적인 전쟁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한 뒤 “모든 사람은 미국 대선의 결과와 향후 4년간 미국의 정책 방향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기다리고 있다”며 “선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다음 전쟁의 불씨를 제공할 수 있는 국가들 간 갈등을 모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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