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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완화에 중국발 훈풍부나”…신세계百, 중국인 1월 매출 전년比 46.5% 신장

“한한령 완화에 중국발 훈풍부나”…신세계百, 중국인 1월 매출 전년比 46.5% 신장

기사승인 2020. 01. 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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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중국인 고객 쇼핑 이미지
중국인 관광객이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한한령(限韓令)’ 완화조짐이 보이면서 신세계백화점의 1월 중국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5% 신장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완화조짐이 조금씩 보이는 가운데 연말연시 백화점을 찾는 중국인 고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있어 중국발 훈풍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들어 16일까지 중국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5% 신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3.9%, 12월 23.0% 등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면세점을 품고 있는 본점과 강남점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같은 건물을 쓰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월 중국인 매출이 75.9%까지 오르며 12월 대비(8.3%) 9배 이상 올랐다. 특히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이 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한 지난 11일 하루 동안 본점 중국인 매출은 전년 동일 대비 104.4% 올랐고, 본점 전체 매출도 10.2% 신장하는 등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점포 전체 실적까지 이끌었다.

강남점의 신장률은 더욱 가파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외국인 전체 매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1월1~16일)까지 27.5%인데 비해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11월 30.7%, 12월 50.5%, 올 1월(1~16일) 36.5% 등 매달 30%가 넘는 높은 신장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강남은 세계적인 열풍인 K-POP 관련 관광 인프라가 탄탄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나는 지역이고,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많이 찾아 중국인 고객의 매출이 꾸준하다고 분석했다.

명품이 67.8%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포함해 여성패션 부문의 올 1월(1월1~16일) 중국인 신장률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5.1%까지 올랐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중국 춘절 연휴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월16일까지 은련카드로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들에게 10%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고 2월17일부터는 50만원 이상 구매 시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다음달 16일까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로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상품권 3만원을 증정하고 알리페이로 1200위안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0위안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지난해 연말부터 불어온 중국발 훈풍으로 오는 춘절 연휴 더 많은 중국인 고객들이 백화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춘절기간에 맞춰 다양한 상품권 이벤트를 준비했고 여성 의류 시즌오프도 진행되는 만큼 연말연시 유커 매출 순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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