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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수출입 등 대응방안 논의

충남도,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수출입 등 대응방안 논의

기사승인 2020. 01. 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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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경변화 선제 대응’…경제상황점검회의
충남도가 20일 도청에서 2020년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수출입 등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제공=충남도
충남도가 20일 도청에서 2020년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 정세 불안의 경제적 여파에 대비하고 실물경제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경제관련 기관·단체장 및 경제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 경과보고, 실물경제 동향 점검(발제), 경제상황 진단 분석 결과 및 전망,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용태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최근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도내 수출입 등 실물경제 동향을 주제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란 간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최근 급격히 상승했으나, 미국의 무력대응 자제발표 이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가가 소폭 상승할 시 원유기반 제품의 수출증가, 해양플랜트 발주 수요 증가, 수출단가 상승 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국내 생산비용 증가로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 해외 수요 둔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국내 소비여력 축소에 따른 수입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중동국가의 내수 위축으로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등 일부 품목 수출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충남의 대이란 수출은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471만 달러로 미미하며 5월 이후 수입실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만기 충남연구원 동향분석 센터장은 경제상황모니터링 결과발표를 통해 “2018년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철강과 디스플레이 산업의 생산 감소 등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세계경제는 무역 갈등, 보호무역주의, 중동발 국제 유가 변동성 등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3% 내외가 예상된다”며 “한국경제는 2.2% 내외로, 중국 경제 상황이 한국 기업의 주요 위험부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센터장은 충남 GRDP성장률을 상태공간모형 적용, 2.5% 내외로 예상했으며, 올해 경제 주요이슈로 △충남 북부권 핵심 산업 중장년층 고용불안 △화학물질관리법 시행에 따른 충남 영향 △근로시간단축 시행에 따른 충남경제 영향 등을 제시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해 자동차부품산업의 위기와 일본정부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응해 전국 최초로 충남 경제특성을 반영한 지역형 위기대응시스템을 개발해 안정에 주력했다”며 “유동성 자금지원과 수입선 다변화, 수출개척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앞으로 더 행복한 충남을 위한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며 “경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활력을 높일 경제구조 고도화가 절실하다. 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아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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