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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행 의혹 수사’ 김건모 필요시 재소환”

경찰 “‘성폭행 의혹 수사’ 김건모 필요시 재소환”

기사승인 2020. 01. 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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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휴대전화 해킹 사건, 고소인 조사 예정
전광훈 목사 기부금품법 위반, 횡령 등 추가 수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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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DB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씨(52)를 조사하는 경찰이 필요한 경우 김씨를 재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5일 김씨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일부 참고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참고인 조사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경찰은 김씨를 피의자 소환해 12시간에 걸쳐 조사한 후 귀가시켰다. 김씨는 조사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말 김씨가 유흥업소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A씨는 사흘 뒤 강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김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 경찰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경찰은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2016년 당시 김씨의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차량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록 등을 확보했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씨는 해당 유흥업소를 평소에도 자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성폭행 의혹을 풀어줄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는 없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진모 등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과 관련해 이 서울청장은 “지난 16일 고소장이 접수됐고, 조만간 고소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문자메시지나 영상으로 유포하고 재생산하는 행위도 엄정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해킹된 휴대전화 속 문자메시지나 영상에 나타난 여성들 측에서는 아직까지는 수사 의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서울청장은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 사건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물, 수사 기록,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최근 제출된 첩보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서 수사 중인 전광훈 목사는 기부금품법 위반과 횡령,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건도 있어 경찰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울청장은 “전 목사와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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