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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씽 등 중소벤처기업 34개, CES 혁신상 수상

엔씽 등 중소벤처기업 34개, CES 혁신상 수상

기사승인 2020. 01. 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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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중소벤처기업 34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CES의 주최사인 CTA는 3D프린팅, 헬스케어, 로봇 등 28개 분야에서 464개 제품을 ‘CES 2020 혁신상’ 수상기업으로 발표했다. 국내기업은 101개 제품, 기업 수로는 총 44개(대기업 6개사·중견기업 2개사·중소벤처기업 34개사·대학 2개사)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기업구분 기준은 대기업은 자산규모가 10조원 이상인 기업, 중견기업은 자산규모가 10조원 미만인 기업 중 5000억원이 넘는 기업, 중소벤처기업은 매출액 1500억원 이하인 기업이다.

그 중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벤처기업은 34개로 약 77%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4개사는 창업한지 7년이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수상한 중소벤처기업 34개사 모두는 중기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34개 기업들이 참여했던 중기부 사업들을 보면 팁스(TIPS·민관공동창업자 발굴육성사업)나 창업도약패키지사업 등과 같은 창업기업 지원사업 외에도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수출바우처사업이나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사업과 같은 수출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도 다수였다. 뿐만 아니라 혁신형기업기술개발사업 등과 같은 R&D 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증가시킨 기업도 있었다.

특히 ‘CES 2020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엔씽(n.thing)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모듈형 스마트팜 업체이다. 엔씽은 2016년 글로벌액셀러레이팅 사업 지원을 받아 미국,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를 누비는 글로벌 스타트업이 되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연 엔씽 대표는 2010년 외삼촌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 비닐하우스 토마토 농장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4차 산업혁명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후 한양대학교 시절 전자부품 연구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2014년 1월 엔씽을 창업했다. 이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아이템 개선을 지속한 덕분에 적은 자본으로 성공해 이번 CES에서는 최고혁신상의 영예를 얻었다.

박테리아의 신속한 검출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개발한 기업인 더 웨이브 톡(THE. WAVE. TALK)의 김영덕 대표는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Exit)한 이후 재 창업해 2020년 CES 혁신상까지 수상했다. 그는 배터리 기업을 창업했으나 50억의 부채 속에서 투자사와 직원들 모두가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흑자 전환한 이후 2014년 EXIT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후 벤처캐피털(VC)로서 후배 창업기업을 돕던 그는 재 창업을 결심하고 현 더웨이브톡을 창업했다. 이후 2017년 중기부 팁스(TIPS), 2019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을 받아 지속 성장해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 뿐 아니라 우수한 기술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꾸준한 기다림과 끊임없는 혁신”이라며 “향후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중기부 또한 지속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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