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찬반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흑산공항 사업 추진과 관련해 “흑산공항의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20일 “흑산공항은 낙후된 도서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울릉공항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이동시간 단축과 여객선 대체·보완 교통수단으로 도서주민 교통 기본권을 제공하고 서남해 지역 불법조업 어선 단속과 긴급구난을 위한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흑산공항은 2018년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중단된 상황이다.
국토부는 “심의 중단 이후 심의과정에서 제기됐던 경제, 환경, 안전 등의 쟁점사항에 대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검토·보완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국토부는 흑산공항 개항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흑산도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6~7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 후 세월호 사건, 메르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최근 흑산 지역 통행량이 일부 감소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실적만을 반영한 장기수요 예측은 신뢰성이 없고 전체 실적(1991~2019년)을 반영한 회귀모형 분석도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