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박원순 시장 “서울에 남은 쪽방촌 네 곳도 영등포 모델로 정비사업 시행할 것”

박원순 시장 “서울에 남은 쪽방촌 네 곳도 영등포 모델로 정비사업 시행할 것”

기사승인 2020. 01. 20. 16: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발언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역에서 열린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정비를 위하 공공주택사업 추진과 관련, 서울에 있는 다른 쪽방촌들도 같은 모델로 정비사업을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영등포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 정비를 위한 공공주택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한 후, “앞으로 영등포 쪽방촌뿐 아니라 서울에 남아있는 네 군데 쪽방촌도 같은 모델로 사업이 시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영등포 쪽방촌 정비사업은 쪽방촌 주민과 지원시설을 그대로 수용해 기존 주민들이 삶터에서 쫓겨나야 하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 큰 특징이다. 영등포 쪽방촌 일대 1만㎡를 정비해 쪽방 주민이 재입주하는 공공임대주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민간 분양주택 등 총 1190채의 주택을 공급한다.

서울에 있는 쪽방촌은 영등포 외 돈의동과 서울역, 남대문, 창신동 등에 남아 있다. 돈의동 쪽방촌은 도시재생사업과 주거복지 지원사업이 이미 추진되고 있고, 서울역·남대문·창신동은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박 시장은 “주거 문제는 국민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부분이다. 도시발전을 위해 해결돼야 할 부분이라는 점에서 오늘 발표는 첫 발걸음”이라며 “영등포는 종로·중구, 강남에 이어 3핵 지역 중에 하나다. 소셜믹스 얘기가 나왔는데 서울시의 큰 원칙이 소셜믹스다. 우리 사회가 빈부격차 때문에 고통받고 있고, 주거도 그렇다. 소셜믹스가 쉽지 않은 과제지만 주거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종합적인 생태계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을 고려하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성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중요한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에는 쪽방촌, 고시원, 옥탑방 등 비인간적인 준주거 공간이 많다”며 “서울시는 전체 주거의 10%인 약 40만가구를 공공임대주택으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