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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에 롱패딩 재고 늘었다…소비자들이 눈 돌린 ‘이것’

‘따뜻한 겨울’에 롱패딩 재고 늘었다…소비자들이 눈 돌린 ‘이것’

기사승인 2020. 01. 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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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롱패딩 판매 업체들이 울상이다.

20일 대한이 찾아왔지만 백화점에서는 봄 신상품이 나오고 있어 롱패딩 판매 업체들의 겨울 시즌은 거의 종료된 상황이다.

올 겨울 포근한 날씨는 남쪽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유채꽃과 철쭉이 피어 올랐으며 낮 최고기온이 23도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적설량은 역대 12월 중 가장 적은 0.3cm로 나타났다. 평균 기온도 2.8도로 따뜻한 수준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상고온 현상에 대해 겨울철 판매가 부진했던 상품들이 '재고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들은 롱패딩 수요 급감에 따른 막바지 세일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무덤덤하기만 하다.

SPA 브랜드인 스파오는 이번 시즌 롱패딩 판매가 전년보다 40% 역신장했고 탑텐 역시 이번 시즌 롱패딩 판매가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몇 년전 평창롱패딩 열풍으로 롱패딩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재구매 요인이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오히려 두툼한 패딩보다는 플리스·경량패딩 등 간절기 상품에 시선을 돌리기도 했다.

노스페이스와 디스커버리 등 극소수 브랜드는 후리스 제품과 눕시재킷 등이 중국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매출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네파는 숏, 롱, 후드, 집업등 다양한 품목으로 플리스군을 확대했으며 재작년 대비 플리스군 스타일수를 200% 늘렸다. 주력 상품인 피오패리스는 완판을 기록했다.

덜 추운 겨울에 골프용품 역시 특수를 누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9일까지 이마트 골프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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