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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병원, 당뇨환자 실명원인 당뇨망막병증 레이저치료 효과 규명

중대병원, 당뇨환자 실명원인 당뇨망막병증 레이저치료 효과 규명

기사승인 2020. 01. 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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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 프로필 사진
당뇨 환자 합병증 중 하나로 실명원인으로 꼽히는 당뇨막망병증에 대한 레이저치료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21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안과 김지택<사진> 교수팀이 최근 당뇨망막병증의 유일한 치료법인 레이저를 이용한 범망막광응고술(PRP)의 치료 기전 및 효과를 분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회지인 ‘그라페 아카이브 임상 및 실험 안과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교수팀은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레이저범망막광응고술(PRP)을 받은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레이저광응고술이 황반부의 맥락막과 맥락막 모세혈관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12개월에 걸쳐 분석했다.

교수팀은 맥락막 조영 능력이 가장 우수한 OCT 장비인 ‘파장가변 빛 간섭 단층촬영과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당뇨망막병증 환자 40명의 65안 망막과 맥락막을 1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레이저광응고술 치료 후 3개월째부터 황반부의 맥락막 두께, 맥락막 혈관지수, 맥락막 혈관 내경 및 기질 비율이 다 감소해 1년이 지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병증 환자에게 시행한 레이저광응고술이 안구 전반의 충혈돼 있던 망막 및 맥락막 혈관들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확인된 가운데 시력예후와 밀접한 황반부의 맥락막 모세혈관밀도는 손상없이 그대로 유지됐다고 교수팀은 전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차단하는 유일한 치료법인 레이저광응고술의 치료 기전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치료 기전을 규명한데 의의가 있다”며 “당뇨환자에서 시행한 레이저광응고술의 치료 기전은 맥락막 혈관의 충혈을 줄임으로써 망막을 안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치료를 시행할 때에는 안구 통증이 동반되고 레이저 후에는 눈부심, 야맹증상 등이 생겨 레이저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이 종종 있는데 당뇨망막병증에 있어 레이저광응고술 치료는 실명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된 경우에는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며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당뇨망막병증이 더 진행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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