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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올해 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예상”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올해 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예상”

기사승인 2020. 01. 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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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현대상선 출입기자 간담회
21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제공 = 현대상선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올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새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합류와 초대형선 투입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고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적자 폭을 줄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 사장은 “2020년은 디얼라이언스와 초대형 컨선 투입으로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3분기 흑자를 낼 것으로 흑자전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초대형 선박 투입 등이 4월에 적용되지만 바뀐 영업환경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4분기부터는 원가 구조가 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 공급에 민감한 시장이지만 크게 급변하는 상황이 없다면 3분기부터 흑자를 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4월부터 글로벌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고, 2030년까지 10년간 협력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미주항로를 기존 11개 노선에서 16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중동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은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유럽노선에 투입된다. 2021년 인도되는 1만5000TEU급 선박 8척은 미주 노선 등에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배 사장은 “2만4000TEU급 초대형 선박은 미주 항로에 접안이 어려워 유럽에 투입하게 됐다”며 “1만5000TEU급 선박은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등과 협의를 통해 최적의 항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만4000TEU급 선박에 이어 2021년 1만5000TEU급 선박 8척 투입으로 원가절감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연간 흑자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작년보다 매출이 25% 이상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다만 이어 세금과 용선료, 이자 등을 뺀 경상이익이 흑자가 나야 실질적으로 정상화라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체질 개선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사장 취임이후 1년 동안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인 평가는 경계하고 있으며, 아직은 초보운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개개인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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