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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성과 속도내는 허윤홍 GS건설 사장…미래 성장동력 창출

신사업 성과 속도내는 허윤홍 GS건설 사장…미래 성장동력 창출

기사승인 2020. 01.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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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진 모듈러업체 3곳 동시 인수
차 배터리 재활용에 태양광 사업도 진출
폴란드 단우드사 인수계약 서명식
허윤홍 GS건설 사장(왼쪽)이 20일(현지시각) 폴란드 단우드 본사에서 열린 인수 축하 행사에서 야첵 스비츠키 EI 회장과 함께 인수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서명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제공=GS건설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주도하는 신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GS건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창출됐다는 평가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 사장은 지난해말 입사 14년 만에 신사업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사장이 맡은 신사업팀은 최근 배터리 재생·모듈러주택·태양광 등 사업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은 21일 유럽과 미국의 모듈러 업체 3곳을 한꺼번에 인수하면서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국내 건설사가 해외 선진 모듈러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와 내·외장재를 결합한 일체형 모듈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설치 및 조립만 하는 기술이다. 레고 블록처럼 구조물을 쌓아올리는 것을 말한다.

허 사장은 이날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 본사에서 야첵 스비츠키 EI 회장, 야로스와프 유락 단우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계약서에 서명했다.

앞서 허 사장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인수도 마무리했다. 미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S사와도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로 다음달께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폴란드 단우드사가 약 1800억원이고 나머지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각 전문회사의 강점과 기술·네트워크를 활용, 미국과 유럽 모듈러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강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시장에 미국과 유럽의 선진기술을 도입해 고층 모듈러 시장과 저층 주거 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그런가하면 9일에는 전기차 보급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GS건설은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의 약 12만㎡(약 3만60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2차전지의 재활용 및 관련 사업에 나선다. 1차로 2022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코발트·리튬·망간 등의 유가금속 생산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2차 투자로 연간 1만여톤 규모로 사업을 확대한다.

또 지난해에는 스마트팜 사업과 국내 최초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인 시스클라인, 빅데이터 기반의 ‘자이 AI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였다.

사장 취임 직후에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에 발전용량 기준 300MW 태양광발전소 개발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허 사장은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허 사장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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