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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EO “미국 제재 타격 없었다”(종합)

화웨이 CEO “미국 제재 타격 없었다”(종합)

기사승인 2020. 01. 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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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ZERLAND-DAVOS-WEF ANNUAL MEETING-HUAWEI-REN ZHENGFEI
화웨이 런정페이 CEO/신화통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이 “올해 미국이 더 압박하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런정페이 회장은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 회의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화웨이가 경영진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도 미국의 갑작스러운 공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화웨이와 화웨이 계열사들을 블랙리스트(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고 제재를 가했다.

런 회장은 미국 제재와 관련해 “지난해 화웨이가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후에도 모든 경영 업무는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는 부품 공급처를 다각화했다.

런 회장은 올해도 미국의 공격이 거세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그렇다고 해도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런 회장은 인공지능(AI) 등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은 과학과 기술분야에서 역사가 짧은데 미국이 과도하게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런 회장은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가장 앞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사고는 현재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장판도 변화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런 회장은 회사 설립초기부터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왔다. 런 회장은 “그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미국의 제재를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런 회장은 또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는 부동산을 다루는 사람이고, 나는 기술을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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