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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정원 못 채우는 대학 내년부터 가시화된다…학생수 1만6000명 부족 예상

입학정원 못 채우는 대학 내년부터 가시화된다…학생수 1만6000명 부족 예상

기사승인 2020. 01. 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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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정원 미달 현상 가속화 전망
부산지역 대학 1만8000명 지원자 감소 예상
대입추정
2021 대입 진학 추정 학생수와 모집인원 비교/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고교 3학년 재학생 및 재수생 모두를 포함한 수험생 수가 전체 대학 입학 정원보다 1만6000여명 이상 부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지방대학의 정원 부족 현상은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해 교육통계서비스, 대학교육협의회 등 기관의 입시자료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2021학년도 대입 진학 희망자 수는 53만3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반면, 모집 인원은 55만여명으로 나타났다. 1만6000여명 이상 미달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21학년도 대입 모집인원은 4년제 일반대학은 34만7500명, 전문대학은 20만3159명으로 총 55만659명이다. 이에 비해 예비 고교 3학년 수험생은 40만3000명, 재수생은 13만명으로 총 예비 수험생은 53만3000명 규모다.

일반고, 자율형사립고 등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 규모와 올해 고교별 진학률을 고려해 진학 희망자 수를 추정하면 이 같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주목할 점은 2021학년도부터는 수도권 대학과 다르게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지방대학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에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지역 대학들은 가장 많은 1만8900여명의 지원자 감소가 예상된다.

아울러 충남지역 대학들은 1만6300여명을, 경북지역 대학들은 1만4900여명을, 충북지역 대학들은 1만여명을 각각 뽑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인천·경기와 같은 수도권 대학들을 지원하는 수험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학년도 경기지역 대학에는 전년도보다 5만여명이 늘어난 15만여명의 수험생이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천지역 대학에는 전년보다 1만4000여명이 늘어난 2만8300여명이, 서울지역 대학에는 7700여명이 늘어난 10만7300여명이 각각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은 수년 전부터 있었다. 2020학년도 고교생은 전체 44만5400여명으로 전년보다 5만6000여명이 줄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광역시 통학권까지 고려하면 강원·충북·경북·전북·전남 등 지방 소재 대학들의 정원 미달이 더 심화 될 것”이라며 “광역시 기준으로는 대전·광주·부산 소재 대학들도 선호도 낮은 전문대, 일부 4년제 대학들을 중심으로 정원 미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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