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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우한 폐렴’ 확산 우려 “중국 타지역·다른 국가, 감염사례 가능성↑…북한도 포함”

WHO ‘우한 폐렴’ 확산 우려 “중국 타지역·다른 국가, 감염사례 가능성↑…북한도 포함”

기사승인 2020. 01. 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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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남,북한 확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2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리비아 로-데이비스 WHO 서태평양지부 대변인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2019-nCoV)에 대해 앞으로 알아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사람 대 사람 감염이 일어난다는 것은 이제 매우 분명하다. 다만 여전히 어떻게 바이러스가 전파되는지 알려면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나온) 보고에 따르면 2019-nCoV 감염증은 경증부터 중증 질병까지 일으킬 수 있고, 일부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 내에 중국의 다른 지역과 다른 국가에서 더 많은 감염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WHO는 모든 국가가 (감염병) 대비 활동을 계속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특히 “WHO의 모든 회원국이 대비 활동을 해야하는 나라에 포함된다. 북한도 WHO의 회원 중 하나인 만큼 그렇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튿날 정오에 다시 위원회를 소집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 대행은 "가족이나 건강 관리 시설 내에서처럼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 사람 간 전염이 된다는 증거가 있다"며 "이는 호흡기 질환과 함께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는 3차, 4차 전염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지지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또 23일 0시(한국시간 오전 1시) 발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우한 폐렴 환자 수가 540명을 넘어섰다고 확인했다. 후베이성에서 발생한 환자들과 각 지방정부들의 개별 발표 분을 더하면 총 547명으로 집계된다.

중국 후베이성은 앞서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7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우한 폐렴'은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발병한 폐렴 사태로, 2019년 12월 12일 화난해물도매시장에서 최초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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