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中 우한 한시적 봉쇄, 대중교통 운영 중단…한국인 1000명 발묶여

中 우한 한시적 봉쇄, 대중교통 운영 중단…한국인 1000명 발묶여

기사승인 2020. 01. 23. 09: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연합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시가 한시적인 도시 봉쇄령을 내렸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한시 지방정부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버스, 지하철, 여객선, 장거리 여객 수송망을 임시 중단한다.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성명에서 "항공편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중단될 것"이라며 교통편 재개는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자는 "바이러스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전염병의 확산을 단호하게 억제해 인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한 시민들에게도 “특별히 사정이 없는 한 도시를 떠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1100만명의 도시인 우한은 중국의 주요 산업과 상업 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중국 최대 내륙 항구가 있는 교통중심지이다.
 
한국인도 유학생을 포함해 1000여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 구성원을 비롯한 글로벌 보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한 기대와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염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조치"라고 시의 조치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의 공공보건 전문가인 로런스 고스틴은 "우한시가 그런 과격한 조처를 한 것을 보면 중국 중부의 대도시이자 교통 중심지인 우한에서 전염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일어나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세계 각국이 공항 검역을 강화한 가운데 러시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궁에서 오는 탑승객 전원의 감염 가능성을 검사하기로 했다.

한편 우한(武漢)시가 있는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22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민일보는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의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늘어 547명이라고 전했으며 이밖에 의심 환자는 13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