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SNS |
24일 진중권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임 전 비서실장의 출마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임종석, 나오겠네요. 이낙연씨가 바람 잡으시네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진 전 교수는 "임종석씨도 판단 잘 하세요. 누구처럼 옆에서 부추긴다고 분위기에 취해 패가망신 하지 말고. 아직 지킬 수 있을 때 가족을 지키세요. 그리고 이낙연씨, 그 분 도움 받으면 아주 피곤해질 겁니다. 제2의 조국 사태 날지도 몰라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임 전 실장에 대해 “대단히 잘 훈련되고 매력 있는 분이어서 도움을 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지난해 초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뒤 종로로 이사하면서 종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다.
▼임종석 전 교수 페이스북 글 전문
임종석, 나오겠네요.
이낙연씨가 바람 잡으시네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왜 그렇게 했어'라고 투정을 부린 적이 있다."
왜 그랬냐구요? 다 아시면서. 조국 털리는 거 보고 지레 겁나서 도망간 거잖아요. 구멍에 숨었다가, 솔개 지나가니 다시 구멍 밖 세계가 그리워진 거구요.
그 분, 안 불러내는 게 좋으실 겁니다. 제 발이 저려 도망간 사람, 저쪽에서 털려고 마음만 먹으면 망가뜨리는 거, 일도 아니죠. 워낙 저쪽이 션찮아서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괜히 그랬다가 검찰이 다시 튀어나오는 수 있어요.
임종석씨도 판단 잘 하세요. 누구처럼 옆에서 부추긴다고 분위기에 취해 패가망신 하지 말고. 아직 지킬 수 있을 때 가족을 지키세요. 그리고 이낙연씨, 그 분 도움 받으면 아주 피곤해질 겁니다. 제2의 조국 사태 날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