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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AFC 챔피언십 첫 우승…사우디에1-0 승리

김학범호, AFC 챔피언십 첫 우승…사우디에1-0 승리

기사승인 2020. 01. 2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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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욱, 선제골 환호<YONHAP NO-0001>
/연합
김학범호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달성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정태욱(대구)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결승 진출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학범호는 2014년 1월 시작해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김학범호는 AFC U-20 챔피언십 역대 대회 처음으로 전승(6승) 우승의 쾌거까지 일궈냈다. 조별리그 3경기(중국 1-0승·이란 2-1승·우즈베키스탄 2-1승)를 시작으로 요르단과 8강전(2-1승), 호주와 4강전(2-0승)에 이어 사우디와 결승전(1-0승)까지 내리 6연승의 ‘퍼펙트 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사우디와 팽팽히 맞섰다. 사우디의 예상을 깨고 변칙 작전에 나섰지만 김학범호는 전반에 상대의 조직적인 패스와 강한 전방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11분에는 송범근이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로 상대 공격수에게 볼을 빼앗길뻔하는 치명적인 실수도 나왔다.

한국은 전반 20분 왼쪽 측면을 뚫은 정우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사우디 수비수 사우드 압둘하미드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낸 뒤 오른발 슛을 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전반 42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볼을 정우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노마크 찬스를 맞았지만 오른발 인사이드킥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었다.

후반들어 한국은 정우영 대신 이동준(부산)을 투입했고, 후반 8분에는 김진규 대신 이동경(울산)을 내보내 전술의 변화를 줬다. 후반 26분 이유현을 빼고 김대원(대구)을 왼쪽 날개로 투입하면서 김진야를 오른쪽 풀백으로 내려 공격진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득점에 다가서지 못했다.

전후반 90분 득점 없이 끝난 경기는 결국 연장 승부로 들어갔다.

공방을 주고 받던 양 팀은 연장 후반 균열이 생겼다. 한국은 연장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동경이 골대 쪽으로 투입했고, 정태욱이 골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사우디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도쿄행 티켓’과 ‘우승 트로피’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학범호는 28일 새벽 방콕을 떠나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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