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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농촌까지 ‘정화조 없는 시대’ 구축 박차

예산군, 농촌까지 ‘정화조 없는 시대’ 구축 박차

기사승인 2020. 01. 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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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예산읍 전 지역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
예산군민들 정화조 없는 시대 살게 돼
예산군청.
도시민들에게 만 수혜가 가능했던 ‘정화조 없는 시대’가 농촌지역까지 파급되면서 충남 예산군민들도 정화조 없는 문화생활을 누리게 됐다.

27일 예산군에 따르면 2023년이면 예산읍 전 지역(수철리 제외)과 대흥면 일부지역까지 상가는 물론 가정집에 설치된 정화조를 폐쇄하고 모든 생활오수를 분류식 하수관거로 방류시킨다.

군은 2018년부터 예산읍에서 발생되는 모든 생활오수를 예산읍 궁펑리 소재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일괄 수거해가는 ‘분류식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해왔다.

구역별로 나눠 3단계로 시공하는 이 사업은 2017년 한국환경관리공단과 위·수탁협약을 체결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착수하면서 1단계 사업은 다음 달에, 2단계 사업은 오는 7월 각각 착공할 예정이다.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이 완료되면 각 가정까지 하수관로 지선이 연결돼 변기의 오물이나 생활하수 등을 종전의 하천 방류가 아닌 분류식 하수관로를 타고 종합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하는 방식이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수된 오수는 인근 비닐하우스단지에 하루 2만톤 가량의 농업용수로 공급돼 농민들의 가뭄걱정도 덜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1단계 사업으로 국비·군비 등 총 35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예산읍 발연·석양·관작·창소·신례원·간양·궁평리 일원에 49.5㎞의 오수관로와 1659곳의 배수설비를 설치해 2022년 5월까지 준공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구간은 예산읍 예산·향천· 대회·주교·산성리 일원으로 48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4226곳의 배수설비와 51.5㎞의 오수관을 신설해 1단계 사업보다 5개월 늦은 2022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단계 사업은 예산읍 향천·대회리와 대술면 시산리·대흥면 손지리 등 4개 지역에 13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수관시설 14㎞, 배수설비 651곳을 설치해 2021년 4월에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3개 권역으로 나눠 시행하는 사업에 총 10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의 수질개선은 물론 도심지 하수구에서 나오는 악취문제가 해결되고 정화조를 없앰으로써 파리·모기의 서식지도 자연 감소됨에 따라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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