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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올해 20만여가구 ‘밀어내기’ 분양

대형건설사 올해 20만여가구 ‘밀어내기’ 분양

기사승인 2020. 01. 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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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발표<YONHAP NO-2576>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단지. /연합
대형건설사가 올해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면서 연내 20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심사가 강화 등으로 지난해 분양물량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11위 건설사는 올해 총 20만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건설사별로 대우건설이 올해 3만4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공급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급 실적(2만655가구) 대비 65%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수도권 2만4016가구, 지방 998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조합물량이 받쳐주는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지난해 6334가구에서 올해 1만6397가구로 대폭 증가했다.

2위로 GS건설이 올해 2만564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약 6500가구(25.6%), 수도권 1만1700여가구(45.9%)으로 공급물량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방은 7300여 가구(28.5%)를 공급한다.

이어 △롯데건설(2만1750가구) △현대건설(2만1089가구) △HDC현대산업개발(2만175가구) 등 2만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6위는 포스코건설(1만6788가구)이며 이어 △대림산업(1만5910가구) △호반건설(1만5143가구)△현대엔지니어링(1만1168가구) 등 1만가구 이상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0위 밖으로 밀려난 SK건설도 연내 1만96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은 서울과 부산 등 총 4개 단지에 985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신반포 3차 2971가구·용두6구역 등 서울에 총 4019가구, 래미안어반파크 1788가구·부산온천4재개발 4043가구 등 부산에 총 5831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 대형건설사의 분양 물량 일부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분양이 연기되면서 올해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실적보다 올해 공급 계획을 늘린 것은 원래 지난해 분양하려던 물량 일부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올해로 미뤄졌다.

올해 설 이후 2~3월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청약업무 이관작업으로 인해 1월 분양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데 이어 4월 말 이후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업무가 이관되면서 설 이후 본격적인 분양이 진행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 계획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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