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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단체관광객, 설 연휴 서울 시내 면세점 2곳 방문

중국 우한 단체관광객, 설 연휴 서울 시내 면세점 2곳 방문

기사승인 2020. 01. 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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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 등이 발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5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 서울 시내에 있는 면세점 2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에서 국내로 여행 온 관광객 10여 명이 25일 서울 시내 A면세점을 방문했다. 

관광객들은 중국이 23일 우한발 항공기와 기차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폐쇄하는 등 사실상 우한을 봉쇄하기 직전인 22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면세점 측은 우한에서 온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구매 고객의 항공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우한에서 왔음을 알게 됐다.

25일은 국내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두 명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던 시점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직원들은 우한에서 단체 관광객이 온다는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면세점에는 여성 직원들이 많고 임산부나 아기가 있는 사람도 있는데 별도 공지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A면세점 측은 "인천공항 검역을 모두 통과한 고객들이었다"면서 "소규모 단체 관광객은 너무 많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별도 공지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관광객들은 25일 이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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