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성동구, 돌봄SOS센터 긴급돌봄 대상자 확대

성동구, 돌봄SOS센터 긴급돌봄 대상자 확대

기사승인 2020. 01. 28. 08: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일시재가서비스 받고있는 어르신
성동 돌봄SOS센터가 제공해주는 ‘일시재가서비스’를 받는 어르신/성동구 제공
금호동에 사는 김모씨(여·74)는 사고로 허리뼈 수술을 받은 후 거동이 어려워졌다. 끼니 해결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생리현상 해결도 어려워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장기요양인정신청과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신청했으나 대상자가 되지 못했던 그를 도와준 것은 ‘성동 돌봄SOS센터’ 돌봄매니저였다.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부터 김씨 어르신처럼 갑작스런 위기에 처한 주민들의 긴급돌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성동 돌봄SOS센터’의 2020년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돌봄SOS센터’는 사고, 질병과 같은 긴급상황 발생에도 돌봐줄 이가 없어 곤란한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제공해주는 원스톱 통합 돌봄 서비스 창구이다. 일시재가서비스, 단기시설 제공, 이동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 안부확인, 건강지원, 정보상담 등 8대 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지난해 7월 시범 자치구로 선정돼 운영을 시작한 성동구는 지난해 말까지 총 1564명의 대상자에게 2676건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연계·제공했다. 특히 요양보호사 등이 집으로 찾아와 가사일과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일시재가 서비스와 취사가 어려운 대상자를 위한 도시락, 죽 등 식사지원 서비스, LED전등·수도꼭지 교체 등 간단한 집수리를 도와주는 주거편의서비스의 인기가 높았다.

2020년 1월부터는 서비스 비용 지원 대상자를 확대한다. 기존 수급자와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의 차상위에만 해당되었던 비용 지원이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까지 확대된다. 7월부터는 서비스 대상도 기존 어르신, 장애인에게만 한정됐던 것이 만 50세 이상 중·장년가구까지 확대 적용된다.

서비스 대상자 확대 운영에 따라 구는 각 주민센터에 돌봄매니저 22명을 추가 배치하고 서비스 제공기관을 기존 31개소에서 4개소를 추가해 총 34개소로 늘리며 돌봄 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고령화 및 가족구조의 변화로 다양한 돌봄서비스가 요구되는 현재에 ‘돌봄SOS센터’가 공적돌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년 시범사업을 발판삼아 올해는 더 많은 대상자들이 긴급돌봄서비스를 받고 모두가 행복한 성동구민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