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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지난해 27억명 수송…무임 수송 손실 3709억원

서울 지하철, 지난해 27억명 수송…무임 수송 손실 3709억원

기사승인 2020. 01. 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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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이용역은 2호선 강남역…홍대입구역, 잠실역 뒤이어
1~8호선 수송 인원 가운데 무임 수송 인원 15.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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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지하철이 수송한 인원이 27억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2019년 수송인원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역) 수송 인원은 총 27억2625만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746만9180명 꼴이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역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2호선 강남역(하루 평균 14만1597명)이었다. 이어 2호선 홍대입구역(12만9199명), 잠실역(11만8244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하루 평균 1529명)이었다. 2호선 도림천역(1979명)과 신답역(2048명)이 뒤를 이었다.

호선별로 보면 2호선이 하루 평균 222만4548명을 수송해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노선 수송량의 29.8%로, 2위인 7호선(하루 평균 104만1487명, 전체의 13.9%)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과 비교해 모든 호선에서 수송 인원이 평균 1%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8호선은 4.1%의 증가율을 보여 나머지 노선을 크게 앞섰다.

아울러 지난해 지하철 1∼8호선 무임 수송 인원은 2억7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승차 인원의 15.5%에 해당하는 수치로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3709억원에 달한다.

무임 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1300만명 이상 증가했는데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1225만명 증가했다.

무임 수송 인원의 가장 많은 비중은 65세 이상 노인(82.2%)이 차지했다. 이어 장애인(16.7%), 국가유공자(1.1%) 순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무임 수송 인원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늘어가는 무임 수송으로 인한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시철도법 개정 등을 요청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 등의 반대로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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